[417] 의대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진학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절대적으로 가능한 일이고 학생 스스로의 능력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이라서 더욱 매력적이다. 대학을 진학할 때 돈을 안 내고 다닌다는 의미는 대부분의 경우 부모가 세금보고를 조금 하기 때문에 정부와 학교가 도와주지 않으면 대학을 다니기 힘든 학생으로 분류가 되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의대는 다른 얘기다. 마치 프로구단에서 좋은 선수들을 계약하기 위해 연봉협상을 하듯 합격생들과 장학금으로 협상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명문 의대일수록 전액 장학금을 받고 다니는 학생의 비율이 높다.

최근 몇 년간 이맘때면 필자가 지도한 학생들 중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의대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경우를 소개해 왔다. 지금까지는 하버드 의대, 스탠포드 의대 및 NYU 의대 등에서 보내온 전액 장학금 지급에 대한 편지들을 소개해 왔듯, 올 해는 유펜 의대와 예일 의대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진학하는 학생들이 받은 편지들을 소개하여 의대 진학을 목표로 삼는 학생들에게 자신도 노력하면 명문 의대 진학은 물론이고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의대에 다닐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한다. 일단 유펜 의대가 A라는 학생에게 보낸 전액 장학금 제안의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의대 합격생들은 4월 30일까지 본인이 진학할 한 군데의 의대만 선택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여러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은 4월 30일이 되기 전에 각 의대에서 합격생들을 초대하는 행사에 참여하여 자신이 진학할 의대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을 갖게 된다. 하지만 이 초대행사가 4월 중 같은 날에 열리는 학교들이 많기도 하고 너무 많은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은 그 많은 의대에 일일이 다시 방문하기는 어렵다. 오늘 소개하는 A학생의 경우에도 다른 많은 명문 의대에도 합격했으므로 유펜 의대의 합격자 초대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의사표시를 했고 다음과 같은 편지를 받았다.

Hi A학생, I hope you were surprised and pleased to receive news of your 21st century award last week.  You are a great candidate for medicine and for our school.  We know that you have many other fine school offers and Penn wants to be on your list for consideration.  I know that you are not planning on attending Preview this week, but if you want to come visit at another time, let me know.   Happy to talk with you, see you, and provide for any other questions or needs that you have. Take care and congratulations again on your successes thus far and your future career as a physician.
Gaye Sheffler / Director, Admissions and Financial Aid

이 편지 내용에서 주의 깊게 볼 점은 최고명문 의대 중의 하나인 유펜 의대가 합격한 학생에게 하는 말투이다. “네가 다른 좋은 학교들에 진학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지만 유펜도 네 선택 중 한 군데로 고려해 다오.”라는 표현을 들을 수 있는 자격은 열심히 살아온 학생들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다. 참고로 유펜 의대가 제공하는 21세기 장학금은 매년 약 150여명의 신입생 중에 20%에 해당하는 30명의 우수한 학생들에게 선택적으로 수여하는 전액 장학제도이다. A학생은 이 장학금을 제안 받고도 역시 훌륭한 장학금을 제안한 하버드 의대에 진학하기로 했지만, 3년전 하버드 의대에 합격하고도 이 장학금을 제안 받은 B학생의 경우에는 유펜 의대에 진학하여 현재 행복한 의대생으로 살아가는 중이다. 여기서 21세기 장학제도에 관한 설명을 유펜 의대(Perelman School of Medicine at UPenn) 웹사이트가 소개하는 원문 그대로 소개한다. 아무리 얘기해 줘도 믿기 힘든 사실이므로 자녀들에게 직접 확인하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Twenty-First Century Scholars Program: The Perelman School of Medicine also has scholarship programs recognizing student excellence. There are approximately 30 full tuition scholarships awarded annually. All students accepted into the Perelman School of Medicine are considered for this program. Selection criteria include: outstanding academic performance and achievement, a broad range of intellectual interests, demonstrated leadership, commitment to interests other than academic work, and unique life experiences that may contribute to a medical career.

위에서 보듯 연구와 봉사 조차 사설기관에서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에 비용을 들여가며 참석하는 능력 없고 주관 없는 학생이라면 이런 혜택을 받기 어렵지만 스스로 자신에게 어울리며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아가는 학생이라면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예일 의대가 C학생에게 보내온 전액 장학금 제안은 C학생이 예일 의대의 합격생 초대행사에 참석하여 기존에 제안 받은 연간 5만3천불의 동문 장학금에 대해 약간의 부족함을 표현했더니 바로 다음 주에 추가로 3만불의 스페셜 메릿 장학금을 더 지원하여 경제적 부담은 전혀 없이 예일 의대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Dear C학생, We are delighted to inform you that you have been chosen to receive a special Merit Scholarship from Yale School of Medicine. Your Merit Scholarship notification letter, signed by Dean Robert Alpern and Dean of Admissions and Financial Aid Laura Ment is attached, as is your revised financial aid award letter from the Financial Aid Office, reflecting the Merit Scholarship.  These letters have also been mailed to you, but we wanted you to have this exciting news as soon as possible – hence this email. Congratulations again on your acceptance, and congratulations on your selection for the Merit Scholarship! 
Richard A. Silverman / Director of Admissions / Yale School of Medicine

누구나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아니지만 누구라도 열심히 하면 자신의 능력만으로 의대를 전액 장학금 받으며 다닐 수 있다는 명확한 사실을 알고 남 다른 노력을 하는 동기가 되기 바란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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